82년생 개띠로, 덜렁대고 당찬 잡지사 기자인 지견숙은 나용두를 취재하기 위해 그의 작업실을 찾느다. 함께 TV야구중계를 보다가 둘은, 화면속 선수의 출신교를 놓고 서로 맞다며 다투게 되고, 이 싸움이 극에 달하여 결국 둘은, 지는 사람은 이기는 사람의 요구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벌칙을 걸고 내기를 하게 된다. 이 싸움에서 이긴 나용두는 지견숙에게 청혼을 하게되고 둘은 결혼한다.
결혼 생활은 서로의 문화적 차이로 곧잘 위기에 처하게 되고, 둘은 에견 대립이 생길 때 마다, 내기를 하여 승자에게 모든 선택권을 주고, 그것은 남녀 평등을 실현하는 가장 공평한 방법이라며, 매번의 위기를 넘어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그들의 ‘얼음위에 오래 서있기’, ‘63빌딩 한달 전기세 맞추기’ 등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내기를 통해 생활의 지대한 영향을 주는 아파트 딱지를 사느냐, 안 사느냐의 문제까지도 선태권 쟁탈전을 이어가며 별난 부부의 사랑 얘기를 감동과 함께 이쁘고 빠르게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