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소개

극단 이화는 대전을 거점으로 18년도에 창단하여 꾸준히 활동 하고 있는 청년예술단체이며, 고전작품의 현대적 수용이라는 명목아래 동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 오늘날의 드라마로 재창작・재조명 하는 실험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예술을 만들어내는 행위자와 관찰자를 두 송이의 꽃에 비유하였다.

연출의도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이 되는데, 이 고민이 끝나지가 않을 것 같고, 이로 인해 정말 괴로워질 정도까지 간다라면... 그냥 짜장면을 먹자. 그리고 짬뽕을 먹지 않은 것을 후회하자. 그리고 다음에 오면 짬뽕을 먹으리라...! 하고 다짐하자. 우리는 늘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 같지만 100퍼센트 완벽한 결과라는 게 없다. 늘 2퍼센트의 아쉬움을 동반한다.

이렇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의 '고민'이라는 소재를 명예, 사랑, 경제라는 카테고리로 녹여낸 3명의 등장인물을 통하여 결국, 우리가 하는 크고 작은 고민들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았을 때 생각보다 별 것 아님을,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를 하는 것도 우리의 몫임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사진을 찍고 오늘의 고민을 기록 하세요.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별거 아닌 고민이 대부분 일 거예요."

웨딩플래너 15년차 40대 '자경'은 결혼을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사고로 몸을 크게 다쳐 공군 파일럿의 길을 계속 걷지 못하게 된 퇴역장교 '두현'은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물리치료사로서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워라밸(Work, life, balance)을 즐겼던 '민태'는 경제적인 자유를 꿈꾸는 삶에 대한 고민을...

각각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현재를 기록하기 위해 '진희'가 운영하는 고민사진관으로 찾아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