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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 정 대경 조직위원장님께
등록일2018-06-30 오전 5:27:15조회수 112 작성자 관객X 파일첨부 FileAttach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런 편지 입력해도 될 것인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연극제 홍보 현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계속해 왔습니다.
거리에서 깃발막을 쉽게 대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거리에서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누가 이 걸 보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전철역 개찰구 바깥쪽에 있는 홍보물 꽂이.여기에 놔둔 대한민국연극제 안내지. 전철 이용이 빈번한 사람으로서, 이 안내지에 관심 가지고 지켜보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탁자와 의자가 있는 쉼터. 가까이의 홍보물 꽂이. 안내지가 시간 걸리지 않고 없어지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쉼터에서 홍보물 꽂이까지 거리가 멀 때, 안내지가 없어지지 않은 채 그대로인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대로 있는 홍보물 대한민국연극제 안내지. 이 안내지를 제가 손에 쥐고 쉼터에 있는 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연극제 안내지를 받아든 사람들이, 신기해 하는 장면도 목격했습니다. 이들이 공연장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으나, 이런 행사가 지금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고 있다는 걸 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해 하는 표정인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철역과 중구청, 서구청. 몇 군데 동 주민센터에서 보게 된 대한민국연극제 안내지.그 두께가 두툼한 채, 변화 없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할 때, 자신의 볼 일이 급하기 때문에 딴 곳에 시선 두는 일을 스스로 금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홍보물 꽂이에 대량으로 꽂아둔 각종 전단지. 거기에 마음을 두고 손에 집어들고 보는 일을 스스로 자제하는 사람들입니다.
손쉽게 이런 곳에다가 안내지를 가져다 두는 일.
생각해야만 하지 않을지요.

볼 일이 있어 서구평생학습원에 갔다가 여기 전시회장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을 보고 대한민국연극제 포스터나 안내지가 있는가 보는데, 없었습니다. 여기에 나와 계신 지역 주민들께 대한민국연극제 안내지를 보이면서 이런 행사를 아는지 묻는데, 모른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왜 알려주지 않았는지 핀잔까지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 관계자가 아님을 드러내고, 지금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관람하면 됩니다, 관람을 권했습니다.

대한민국연극제 행사 홍보에서, 포스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걸 알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단 한 장, 본 일이 없습니다.
대전 예술가의 집 내부에 붙여둔 포스터 게시판에도, 포스터가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 홍보물꽂이에, 다른 전단지들이 많이 있는데, 대한민국연극제 안내지가 없었습니다. 대전평생교육 진흥원 같은 건물 안의 홍보물 꽂이에도 전단지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연극제가 진행되는 두 공연장의 객석 상태.
어떻습니까?
낮공연에 보여야 될 학생들.
객석을 차지하고 있어야 될 학생들.
이들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오기를 바라는 낮공연 객석.

이제, 이 학생들 자리로 정해 둔 것 같은 객석에 변화를 주어야 하지 않을지요.
대한민국연극제뿐만 아니라, 연극이 공연되는 장소로 모여드는 관객들이, 대부분 다 연극에 관련되어 있는 이들이 그 곳까지 오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 복지관에서 연극수업 받는 이들로 공연장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만나서 묻는 이들마다 이런 이들이기도 했습니다. 연기학원 다니는 학생이거나, 연극인과 알고 지내는 이들이 초대권에 의지해서 관람하러 오는 게 대부분입니다. 거리를 지나다가 깃발막을 보고 날짜와 시간 확인 후 공연장으로 왔다는 사람을 눈앞에 대한 일이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묻는데, 그런 사람을 만난 일이 없었습니다.

갈수록, 문화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치회관 문화강좌, 구청이나 평생학습관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강좌에 뜻을 두고 빈번하게 이런 건물 방문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의 연극 수업에 재미 붙이고 친구들에게 이 시간을 권하는 이들도 대하게 되었습니다.
연극인들이 이런 문화시설에 나가 연극수업을 하기를 확장함.
좀 더 체계적이면서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지요.
외국의 극본보다, 우리 일상과 가까운 연극으로 쉽게 다가가도록 하는 연극 수업이 된다면 어떨지요?

다음 해에 진행될 대한민국연극제 개최지.
어디가 될 것인지요?
지금부터 그 지역의 연극인들이, 관객 저변 확장에 체계적인 운동을 한다면, 객석 상태가 지금과 같지는 않겠지요?
천 석도 안 되는 공연장이잖습니까?

대한민국연극제.
연극행사이니만치, 연극에 관련된 책자소개가 중요하겠지요?
이런 행사를 기회 삼아 월간 한국연극 소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월간 한국연극, 이 연극지를 구입하는 일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만 합니다.
연극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연극지 구입이 용이하도록 해야지요?
연극지 보면서 연극공부하는 일이 쉽게 되어야겠지요?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연극하고 있지 않습니까?
매일 해내는 일상의 연극.
미리 연극수업을 통해 배우는 바가 있다면,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는 연극에 관심 가지고 단 한 편이라도 내 주머니 털어서 유료 관람객으로 연극 보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대전 예술의 전당.
전철역에서 정부청사 지름길을 통해 곧장 올 수 있는 길이 이미 열려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이 지름길을 이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금지당한 지름길입니다.
대전 시민들에게 이 지름길을 돌려주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대한민국연극제가 끝나는 것과 함께, 이 홈페이지 방문도 끝나겠지요?
아직 끝나지 않은 때 글을 입력해야만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관객의 입장이지만, 연극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음을 매순간 의식합니다.

연극인들만 연극활동하는 게 아니지요?
우리 모두 일상에서 해내는 연극.
이 연극에 대한 공부.모두 다 적극적으로 해내야만 할 필요가 있지요?

바쁘신 분께 긴 글을 읽게 함.
죄송한 한편, 연극인임에 너무 무게 잡는 인물들을 보면서, '저러고 싶어 연극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던 걸 여기서 밝힙니다.

그동안 연극 잘 보면서 연극 공부, 인생 공부 잘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연극 발전을 위한 모임 결성을 제안합니다.
대한민국연극 발전이 꼭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무더운 여름.
각양각색의 연극 중, 시원함을 선사하는 장면들을 상상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관객X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