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2021


THE 39TH KOREA THEATER
FESTIVAL IN ANDONG·YECHEON
2021.07.17.-08.08.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연극은 살아있는 이야기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동화 속에 살아 꿈틀거리는 연극의 이야기는 삶이 되고,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됩니다.

혹여 역사의 돌연변이가 횡행하던 질곡의 세월 속에서도 연극은 위로와 용기의 이야기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이렇듯 연극은 인류와 역사와 희로애락을 같이 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삶의 호흡을 가로막아온 코로나 19 팬데믹이 연극의 위기를 조장합니다.

바야흐로 얼굴과 호흡을 마주하는 연극의 생명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그 참 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염 예방의 사회적 공감대는 십분이해한다 하더라도 공연 환경을 개선할 의지는 발맞추지 못한 듯합니다.


연극은 사물과 현상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인간다움과 자연스러움의 담론을 생산해 냅니다.

일찍이 이기이원론을 주창하셨던 이황 선생님은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낳은 사상가입니다.

정신문화가 피폐하여가는 현대사회에서 돈키호테처럼 고집스럽게 연극만을 쫓아 살아가는 연극인들이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 연극잔치를 벌입니다.

대한민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들의 경연과 젊은 연극인들의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안동 개목나루, 예천 한천공원, 도청 신도시 일대 도심 속 작은 축제가 펼쳐집니다.


연극, 오 마이 갓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코로나 19 여파로 물리적 거리를 띄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정신적 교감이 더욱 밀착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연극 위기의 시대로 인식되어가는 현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연극제가 부디 연극 기회의 장이 되길 소원합니다.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독 노하룡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백신이자 치료제

연극, 오 마이 갓


지금껏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가고 있는 요즘, 우리 주변에는 배우와 관객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만나는 온택트 공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오프라인 플랫폼의 역할을 모두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을 영화처럼 영상콘텐츠로 바꿔 담는다면 이는 더는 연극이 아니라 스테이지 영화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앞으로 기술은 무궁무진하게 발달할 테니 변화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지금의 이런 생각은 새로운 플랫폼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지구는 평평하다는 그야말로 플랫하다는 과거의 지구인 같은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극은 관객을 만나지 않더라도 함께 연습해야 할 출연진과 그 출연진의 무대를 구성할 기술 스태프들이 서로 만나지 않고는 작품제작이 어렵습니다. 연극은 첨단기술이 들어가더라도 출연진과 스태프들로 대표되는 사람의 향기가 중심인 사람 중심의 예술이자 사람 중심의 산업입니다. 이는 원시시대부터 이어져 온 가장 오래된 예술인 연극의 변하지 않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연극은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제의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생산해내는 가장 원천적이며 순수한 행위이자,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초 산업 활동입니다. 이것이 바로 연극이며 그 생산물이 연극작품입니다. 사람 중심의 이 행위는 생산자인 연극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관객까지 모두가 긍정적 에너지를 받게 되는 힐링 산업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백신이자 치료제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잔치인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에 여러분을 모시고 연극이라는 예술로 이 힘든 시기에 작은 희망의 불을 켜고자 합니다. 안전한 거리를 지키면서 우리는 우리를 지키고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만나야 합니다. 연극은 인간을 지키고, 인간은 연극을 지키는 문화강대국의 시작, 관객, 연극인 모두와 함께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힘찬 박수와 함께 대한민국연극제의 막을 올리겠습니다.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막을 내리는 그 순간까지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독 안희철


대한민국 연극의
정점을 만나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모인, 본선 참가작 16작품
차세대 연극인들의 새로운 시도, 네트워킹페스티벌 8작품
안동·예천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야외공연과 초청공연까지


전국 연극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연극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