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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경연
도장 찍으세요
작가 : 이은준 | 연출 : 이은준
지회명 | 대전광역시지회 |
지회장명 | 윤진영 |
극단명 | 국제연극연구소 H.U.E |
극단대표명 | 박경순 |
공연일시 | 2024.07.13.(토) 15:00, 19:30 |
공연장소 |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
공연시간 | 90분 |
예약방법 | 인터파크티켓으로 예약 |
관람연령 | 14세 이상 관람가 |
문의전화 | 031-323-6654(대한민국연극제 사무국) |
공연이미지
국제연극연구소 H.U.E
H.U.E(휴)는 Human in Unlimited Education의 약자로 끝없는 교육 속에서 완성 되어지는 인간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대전에 있는 공연예술 관련 전문 극단이다.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화를 꿈꾸며 한국의 작품을 외국에 알리고 전문 예술인이나 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공연예술 전문인을 양성함은 물론 문화예술교육을 통하여 창의성 있는 인간을 양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2014년 국제연극연구소 H.U.E 창단
❍ 2015년 창단 공연 ‘거북이, 혹은….’
‘헤드락’
❍ 2016년 ‘그 집 여자’
‘맘모스 해동’
❍ 2017년 ‘그녀들의 집’
‘소풍가다 잠들다’
❍ 2018년 ‘ye,s맨’
‘불멸의 여자’
❍ 2019년 ‘거북이, 혹은….’
‘고린내’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 작품상 수상 ‘거북이, 혹은….’)
❍ 2020년 ‘귀여운 장난’
‘세자매’
❍ 2021년 ‘너무 놀라지 마라’
‘매기의 추억’
❍ 2022년 ‘욕망’
‘거북이, 혹은….’
❍ 2023년 ‘도장 찍으세요’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
(제61회 K-Theater Awards Best 연극단체상 수상 ‘도장 찍으세요’)
❍ 2024년 ‘도장 찍으세요’
‘유리 동물원’
연출의도
순수했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어렸을 적 저희 할머니 댁에는 봉숭아가 많이 열렸습니다.
할머니는 봉숭아가 열리면 봉숭아와 백반을 절구에 빻아서 제 손톱 위에 올려 주셨습니다. 열 손가락 위에 봉숭아를 올리고 뭔지 모를 이파리로 칭칭 감고 누워 “찹쌀떠~억, 메밀묵”을 외치던 찹쌀떡 장수의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빨갛게 물든 손톱을 보며 우와! 하며 좋아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마당에 있던 살구나무, 언제나 꼬리치며 반겨주던 솜털 같은 백구, 땅속에 박혀있던 동치미, 석박지 항아리들, 분꽃을 따다 분도 바르고, 귀걸이도 만들며 놀곤 했습니다. 그러다 거북이 등짝같이 갈라진 할머니 손으로 따주시는 살구 하나에 행복을 느끼며 헤벌쭉 웃던 때가 꿈같이 아련하기만 합니다.
제게 다시 그런 순간이 올까요?
살구나무가 있다고 해도, 백구가 있다고 해도, 모든 것이 그대로 있다고 해도 그때와 같지는 않을 겁니다. 할머니는 이제 안 계시고, 저는 더 크고 맛있는 살구를 원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시놉시스
도심에서 벗어난 변두리의 작은 마을.
물질의 가치보다 사람과 정, 유대를 더 중요시 하는 하나의 공동체 마을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재개발 소식에 주민들은 온갖 좋은 조건에도 아랑곳 않고 하나 되어 반대한다. 한결같이 재개발 반대를 외치던 이웃 마을 촌장님의 사망소식이 들어온다.
촌장님의 사망에 관해 흉흉한 소문이 도는 가운데 할머니를 모시고 살던 대학생 선영이는 갑작스레 할머니를 여의고 소리 소문없이 마을을 떠나 버린다.
얼마 후, 마을주민들은 선영이 할머니께서 재개발 동의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사실을 선영이로부터 전해 듣게 된다. 전과 달리 부유해진 선영이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사람들.
돈과 인간 이윤의 둘레가 점차 깊이 새겨질수록 젊은 주민들의 몸부림이 시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