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동네 주민들끼리 쌀통 하나 때문에 죽일듯이 싸우기도 하고 뭉치기도 하면서 좌충우돌한다.

 버려진 쌀통에서 시작된 싸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간다.

연극 이웃집 쌀통에는 인간의 이중성과 속물근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인간성을 꼬집는 작품이야 어느 희곡엔들 없겠냐마는 이 연극은 아주 솔직하고 직접적이다.

 이 작품에서 관객은 관찰자나 감상자가 아닌 한 명의 이기적인 역할의 배우로 무대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