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소

1989년 6월 18일 창원연극의 밑거름이고자 창단한 극단미소는 300회가 넘는 공연실적을 가졌고 현재까지 창원연극을 대표하는 극단이다. 

극단미소는 활발한 희곡 창작활동으로 우수레퍼토리 공연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대회에서 각종 단체상과 개인상 등 다수 수상경력이 가졌으며 2023년 현재까지 활발한 창작활동과 교육활동, 찾아가는 예술활동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극단이다.

연출의도

이 시대의 가족은 무엇인가?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에 왔다.

그래서일까 구성원 간에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다른 듯 하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식들.... 하지만 나를 위하든 가족을 위하든 가족 구성원 모두 이롭게 하기 위함은 같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 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진정으로 아버지란 존재를 원하고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라는 존재 뒤에 숨어 그의 후광을 바라고 있었던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남들의 시선 때문에 가족이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인가?

무엇이든 가족이라는 것이 어쩌면 개인주의로 인해 쓰러져 가는 이 사회를 버티고 있는 유일한 한국적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이런저런 질문들을 유쾌하지만 웃어넘길 수만은 없게 만들어 보고자 했다. 이 작품이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시놉시스

지역에서 이름난 식당 황가정.

그 식당을 지키며 고집스럽게 살아온 황택수 사장.

그의 고집과 노력이 빛을 발하듯 그는 명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축하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 그를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

황사장은 지금의 현실이 만족스럽고 자신의 노력이 대견하다. 30년 동안 가게를 지킨 그에게 해외여행의 기회가 주어지고, 내키진 않지만 그는 여행을 떠난다.

마찬가지로 황가정의 식구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휴가를 즐긴다.

며칠 후 황사장의 난파 소식을 듣게 되는 가족. 가족들은 안타까워하며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소원하지만 이윽고 가족들은 아버지가 꼭 돌아와야 하냐는 의문을 던지게 되는데....